원시시대부터 철기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역사 속 인류는 늘 소금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염분 섭취가 생명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인데 바닷물에서부터 암염까지 소금을 얻는 소재도 다양했다. 후추가 그러했고 설탕이 그러했던 것처럼 과거 소금의 값어치 역시 동서를 막론하고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었다. ‘백색의 금’으로 불리던 소금은 그 가치에 힘입어 화폐대신 쓰이기도 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고대 로마에서 병사들의 월급으고 소금이 주어지며 라틴어 ‘살라리움(Salarium)’으로 불렸는데, 이것이 이후 급여를 뜻하는 영어 ‘샐러리(Salary)’의 유래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구본을 반대ㅗ 돌려 우리나라로 와도 마찬가지다. ‘평안감사 보다 소금장수’라거나 ‘소금장수 사위를 보다’라는 표현은 과거 ..